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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쎄이 정리

[펌](230402)과거에 대한 두려움

제주도에 출장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낮 시간에 다녀왔으면 좋은데 오후 비행기로 저녁에 도착해서 꽃을 많이 보지는 못해 아쉬웠죠. 벚꽃이 만개한 이후 조금씩 끝나가는 상황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제주 대학을 향해 가는 차에서 바라보는 도로 양 옆으로 핀 꽃의 장면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중간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좀 찍으면 안되겠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죠… ^^;; 나이가 들긴 하는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마켓 정리를 좀 하고 오후에는 집 앞 공원에 벚꽃이 만개했다고 하니 멍멍이와 함께 산책이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 지난 해 5월부터 시장이 루프에 빠져있죠. BOA의 마이클 하트넷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와서 말씀드리면… 인플레이션 쇼크, 금리 쇼크, 경기 침체 쇼크... 이 세가지가 시..

2023.04.02 게시됨

금융/에쎄이 정리

[펌](230331)뭐 하나 부러지는 게 보약이다?

이제 은행 위기는 끝난 건가요? 위기를 무엇으로 정의하는지에 따라 다를 겁니다. 위기를 과거 금융 위기와 같이 대형 금융 기관까지 파산하면서 전세계적인 신용경색을 몰고왔던 케이스로 생각한다면, 그럴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이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듯 합니다^^). 다만 중소형 은행이나 기존에 취약했던 문제아 은행들(크레딧 스위스처럼)이 추가로 무너질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은행들의 파산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지겠죠. ​ 연준이 의도하는 것은 은행의 파산을 막는 것이 아닙니다. 은행이 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려는 것이 아니구요, 중소형 은행 몇 개가 파산해도 전체적인 금융 시스템을 뒤흔드는 리먼 효과는 없다라는 믿음을 심어주려는 거겠죠. 이게 무슨 소리일까.. 잠시 생각해..

2023.04.01 게시됨

금융/에쎄이 정리

[펌](230329)정밀타격!

3월도 거의 끝자락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온도차가 크네요. 그래서인지 주변에 감기 환자를 많이 보게 됩니다. 아무쪼록 감기 조심하시구요, 이제 조금씩 주변에 벚꽃도 보이는 만큼 마음의 여유도 찾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금일 에세이 시작하겠습니다. ​ 도이체방크에 대한 얘기를 조금 해드리면요… 오늘 유럽중앙은행 이사 한 분이 CDS시장에 대한 얘기를 했죠. 1000억 달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CDS시장이 몇 조 단위 은행을 뒤흔들 수 있다구요.. 가격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는 시장의 인식이 자리하게 되었을 때는요… 이런 전략이 통합니다. XX은행 망한다~~ 라고 소리지르면서 CDS시장에서 CDS프리미엄을 끌어올리는 거죠. CDS프리미엄은 그냥 보험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갑자기 보장 대상 자산에 대..

2023.04.01 게시됨

금융/에쎄이 정리

[펌](230325)도이체방크 위기가 말하는 것!

도이체 방크 얘기가 나오고 있네요. 크레딧 스위스 다음 타자라는 얘기가… 금융 시장 전반에 공포가 상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듯 합니다. 다음으로 누가 쓰러질지가 무서운 것이죠. 금융 위기 때의 공포감이 모락모락 솟아오르고 있는 것 아닐까요? 2008년 3월 베어스턴스 파산 당시에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했었는데.. 이후 계속해서 작은 은행들이나 MBIA와 암박 같은 모노라인 회사들이 파산했죠. 그리고 그 해 7월에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마지막으로 9월에는 리먼, 메릴린치, AIG가 무너져내리면서 금융 위기로 치달았습니다. 와.. 그렇게 생각하니까 무섭네요.. 다만 그 때와 다른 게 하나 있죠. 금융 시장의 자신감입니다. 도이체방크가 무너졌다는 얘기를 들으면 어우.. 어떻게 해… 하면서 주식을..

2023.03.25 게시됨

금융/에쎄이 정리

[펌](230321)FOMC, 연준의 결정은?

주말 사이 UBS가 CS를 인수했죠. 리먼 때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일이 터지곤 했는데요.. 우연의 일치라기 보다는 금융 시장이 열리지 않을 때, 심리적으로 요동치지 않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선이었기 때문이죠. 월요일 시장이 열리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 라는 얘기 혹은 뱅크런이 일어나도 일요일에는 은행 앞에 줄을 설 수 없기 때문에 월요일이 되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 이런 인식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SVB사태도.. CS사태도 월요일이 되기 전에 속전속결로 해결을 했죠. ​ CS사태는 SVB와는 조금 다른 맥락에서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SVB가 무너질 때 미국 행정부는 대형은행으로의 전이 가능성은 낮다..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튼튼하다라는 얘기를 했죠. 몇 일을 금리 인상..

2023.03.21 게시됨

금융/에쎄이 정리

[펌](230319)동결? 25bp??

2008년 7~8월이었죠. 당시 국제유가가 배럴 당 145불까지 올라가는 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자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고, 전세계 중앙은행은 딜레마에 빠집니다. 2008년 초부터 시작된 미국 서브프라임 발 금융 시장 붕괴의 한가운데에서 간신히 유동성 공급을 늘리면서 버텨왔는데… 이렇게 공급한 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을 밀어올리면서 인플레 압력을 높이자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게 된 거죠. 금융 시장 상황을 보면 금리를 낮춰야 하는데… 물가 상황을 보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겁니다. 이 상황에서 ECB와 한국은행은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죠. 그리고 실제 인상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당시 계속해서 금리를 낮추던 연준 역시 금리를 동결..

2023.03.19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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