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230402)과거에 대한 두려움
장도
·2023. 4. 2. 15:47
제주도에 출장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낮 시간에 다녀왔으면 좋은데 오후 비행기로 저녁에 도착해서 꽃을 많이 보지는 못해 아쉬웠죠. 벚꽃이 만개한 이후 조금씩 끝나가는 상황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제주 대학을 향해 가는 차에서 바라보는 도로 양 옆으로 핀 꽃의 장면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중간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좀 찍으면 안되겠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죠… ^^;; 나이가 들긴 하는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마켓 정리를 좀 하고 오후에는 집 앞 공원에 벚꽃이 만개했다고 하니 멍멍이와 함께 산책이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해 5월부터 시장이 루프에 빠져있죠. BOA의 마이클 하트넷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와서 말씀드리면… 인플레이션 쇼크, 금리 쇼크, 경기 침체 쇼크... 이 세가지가 시장을 흔들게 되는데… 이 프레임이 지난 해 5월부터는 아주 이상하게 돌기 시작했었죠. 인플레 쇼크가 찾아오면 물가에 대한 불안 때문에 금리가 오르고... 주식 시장이 주춤해지기 시작하죠. 이후 금리가 더 많이 오르게 되면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주식 시장이 흔들리구요… 이게 지난 해 3월과 4월 보여주었던 하락장이겠죠. 그리고 이렇게 자산 가격까지 하락하게 되면 물가도 오르고 금리도 올랐는데..,. 자산 가격까지 흔들려서 소비가 둔화될 것이니.. 이는 경기 침체를 낳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져옵니다. 경기 침체를 읽고 주가도 주저앉고 올라가던 금리도 내려앉는데요… 금리가 내려앉는다.. 경기침체다.. 그럼 피벗이다.. 라는 로직으로 바로 이어지게 되죠. 실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라는 피벗에 대한 기대는 지난 해 5월부터 있어왔죠. 되돌아보면 매 FOMC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천천히 할 것이라는… 혹은 금리 인상을 멈춰줄 것이라는.. 그리고 거의 다왔다는.. 혹은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 상태로 5%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실전 체험하고 있는 거죠.
애니웨이… 경기 침체로 넘어가게 되면 바로 피벗에 대한 기대가 생겨납니다. 이 피벗이.. 참… 그렇게 맛있는 사탕이죠. 부동산으로 따지면 로또 청약 당첨 수준이니..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지 않겠습니다. 대박 아이템 오픈 런 할 때 전날 밤부터 가서 텐트에서 자야하는 것처럼… 연말에 피벗을 하더라도 미리 달려가서 연초부터 기다려야 합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든 것을 가져갈 수 있는 것처럼요.. 피벗에 대한 기대는 미래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강한 기대를 불러오구요.. 지난 수년간 연준 피벗의 달콤한 맛을 기다리는… 오직 그 맛만을 기다리는 시장은 이런 기대에 부풀어 미리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금리는 지금 오르지만… 자산 시장은 미래의 피벗을 반영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하죠.
자산 가격이 큰 폭 반등에 성공하게 되면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습니다. 여전히 쌓아놓은 저축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경기가 돌아설 때를 대비해서 사람을 줄이는 것을 꺼려하는 고용 시장 때문에… 자산 가격의 반등이 나타났을 때 미국인들의 소비는 크게 늘어나죠. 물가가 오르던 금리가 오르던 아무 상관 없습니다. 군대에 들어가서 2년을 지내야 한다면 체념을 하지만 극기 훈련 3일 들어가면 금방 나갈 거니까 괜챦다면서 버틸 수 있죠. 물론 그 3일이 벌써 1년 이상 이어지기는 했지만요.. 이렇게 소비가 다시금 늘어나면 이게 인플레이션을 건드려버립니다.
물가가 내려오는 것과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것은 다르죠. 여전히 미국의 물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그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2년 이상 이어져왔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더 이어지면 고질병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죠.
인플레 쇼크가 금리 쇼크로, 금리 쇼크가 경기 침체 쇼크로 이어지고.. 경기 침체 쇼크가 피벗 기대로.. 피벗 기대가 소비 확대로 인한 인플레 쇼크로… 그리고 다시금 올라오는 인플레에 당황해서 더 금리를 올리고…(금리 쇼크..).. 이게 침체를 부르고… 이 패턴을 돌면서 자산 시장이 지난 해 5~6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박스에 갇혀있는 모습이죠. 그럼 이런 루프를 계속해서 돌게 되는 것일까요?
시장에서는 이런 기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인플레 쇼크가 금리 쇼크로… 그리고 금리가 침체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제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났으니.. 금리 쇼크라는 고리는 끊어질 것이다. 그럼 루프가 돌 수 없는 것 아니냐.. 하는 기대죠. 그런데요.. 금리 쇼크가 끊어지는 이유가 인플레가 제압이 되어서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침체를 읽어서 끊어지는 것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죠. 루프가 돌지는 않더라도 침체가 확정이 되어버리면 그 때부터는 침체가 올 것이라는 기대가 아니라… 침체와의 싸움이 시작되는 겁니다.
경기 침체가 오면 좋은 것 아닌가.. 돈을 푸니까.. 라는 생각도 들 수 있는데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는 경기 침체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함께 해봅니다. 경기 침체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푸는 것은 호재가 될 지 모르겠지만… 침체를 직접 맞이했을 때는 어떨까요.. 그리고 인플레 고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과거보다 연준의 손발이 묶여있다면… 지난 10여년간 처럼 어떤 침체이건 벗어날 수 있을 정도의 강한 부양책을 쓰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겠죠. 통화 정책은 인플레에 묶여있고.. 재정 정책은 부채 상한에 묶여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풀 수 없으면 시중은행이 풀어줘야 하는데… 시중은행마저도 SVB의 망령에 휩싸여있다면 결국에는 유동성에 대한 이슈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침체 = 대형 호재”라는 등식을 갖고 있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까요… 과거 패턴을 보면서 확신을 갖는 것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됩니다.
은행 위기 얘기를 조금 더 이어갑니다. 지난 에세이에서 유로존 은행의 부실 문제에 대해서 언급해드렸는데요… 미국의 은행들은 연준의 재할인창구과 같은 긴급 대출 지원이 가능하지만 유럽과 같은 다른 국가 은행들은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크레딧 스위스 파산 이후에 바로 연준은 주요 6개국 중앙은행과 공조해서 달러 공급을 위한 통화 스왑 라인을 열었죠. 그럼 연준이 직접 달러를 주지는 못하지만.. 연준과 달러를 교환한 ECB가 유럽 은행들에게 달러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요.. 이런 방어라인을 갖추었음에도 도이체 방크 얘기가 또 터져나온 것이죠. 이거 대형은행도 만만치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만합니다. 크레딧 스위스라는 대형은행이 흔들렸을 때는 CS만의 부실 우려를 생각해볼 수 있었지만 도이체까지 흔들리니.. 이거 불안하다..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죠. 그런데요.. 그런 두려움이 펀더멘탈과는 전혀 다른 시장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평시에 은행이 불안해… 하면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시절이 하수상한데.. SVB같은 은행이 픽픽 쓰러지는데… 누가 또 쓰러질지 모를 것이라는 불안감이 모두에게 엄습해 있는데… 누가 소리를 지릅니다. “도이체!!”라구요.. 그럼 평시보다 훨씬 시장이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겠죠. 귀신의 집에서 친구 등을 갑자기 툭 건들면서 ‘워~!’하는 소리를 낼 때 갑자기 주저앉아버리는 것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일단 스토리와 분위기가 잡혀있습니다. 다만 스토리만으로는 부족하죠. 무언가 시장 가격이 이를 뒷받침해줘야 합니다. 테슬라가 좋아요.. 라는 얘기는 직관적으로 이해가 됩니다만 무언가 부족하죠. 그 때 테슬라 주가가 하늘로 치솟는 것을 보여주면… 아.. 맞네요.. 라고 생각하게 되죠.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으니 사람들이 그 주식을 샀고… 그래서 테슬라가 오른 것일테니까요… 펀더멘탈로 오른 것인지.. 아니면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심리에 기반한 매수세로 오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자산 가격의 상승을 보는 순간 테슬라의 스토리가 기정사실화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투자자의 매수가 이어지게 되죠.
도이체 방크 케이스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CS가 파산한 이후에 무언가 불안한 고리가 무엇인가를 찾게 되겠죠. CS와 연관해서 불안했던 것은 코코본드겠죠. 코코본드와 연계된 무언가… 코코본드… 코코본드.. 있었죠. 2016년 2월의 기억이 나는 겁니다. 그리고 코코본드와 함께 불안의 중심에는 도이체 방크가 있었죠. 기사 인용합니다.
“리먼브라더스 연상 도이체방크.. 국내 은행은 괜챦나”(뉴스웨이, 16. 2. 12)
“’마이너스 금리병’ 신음.. 유럽 은행이 심상챦다”(경향신문, 16. 2. 12)
“도이체방크 디폴트 위기설.. 찻잔속 태풍? 제2리먼 전조?”(매일경제, 16. 2. 14)
“’유로존, 2차 금융위기 조짐 나타나’ FT ‘4가지 징후’ 경고”(파이낸셜뉴스, 16. 2. 16)
“세계 주요銀 CDS 프리미엄 급등..’은행발 위기’ 우려 고조”(서울경제, 16. 2. 21)
“도이체방크 발 ‘코코본드 공포’… 몸 사리는 기관투자가들”(파이낸셜뉴스, 16. 2. 21)
“유럽 은행들 올들어 코코본드 판매 ‘제로’”(연합뉴스, 16. 2. 22)
당시 유로존은 마이너스 금리에 돌입했구요…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출을 해주었던 은행권의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이런 은행들의 수익성이 무너지게 되면서 은행들의 CDS가 급등했죠. 그리고 이들이 무너지면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코코본드가 하나의 거대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었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시면 살벌하지 않나요? 그리고 도이체방크 얘기가 많이 회자가 되죠. 그래서 도이체방크 CEO가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서 우리는 괜챦다라는 발언을 합니다. 인용합니다.
“도이체방크 CEO, ‘은행 절대적으로 견고한 상황’”(연합인포맥스, 16. 2. 9)
도이체방크의 존 크라이언 최고경영자(CEO)는 도이체방크가 강한 자본과 위험 상태를 고려하면 "절대적으로 견고한 상황"이라고 9일(미국시간) 밝혔다.(중략)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럽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이체방크는 에너지 기업 대출에 대한 우려와 파산 가능성 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이체방크는 이같은 시장의 우려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본자기자본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16. 2. 9)
16년 2월 9일 기사입니다. 2월 9일 이전에 도이체방크 얘기가 회자되었기에.. 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나왔던 것인데요… 위의 인용된 기사들은 대부분 2월 12일 이후 기사들이죠. 네.. CEO의 발언을 믿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죠. 당시 도이체방크 CEO의 발언이 리먼 CEO의 발언과 비슷한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증폭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과 디게 비슷한 것 같네요.. 괜챦다고 말하면 리먼과 비슷하다고 하고.. 불안하다고 말하면 망하는 것 확정이고… 어떻게 답을 해야 하는 건가요.. T.T
당시 2월 말 있었던 G20 상하이 합의 이후에 이런 문제들은 양호하게 풀려나갔었죠. 당시에는 매우 심각했지만 이후에 보면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16년 2월의 이런 불안감이 이번에 재소환된 것이죠. 은행권이 불안할 때였으니까요…
여기서부터는 소설을 한 번 써볼까요. 우리가 헤지펀드라면 어떻게 했을까.. 스토리는 갖춰졌습니다. 도이체방크와 코코본드 불안… 그러면 이 스토리를 믿게 하려면 무언가 시장 가격이 흔들려야 하쟎아요? 그런데 헤지펀드 자금력으로는 자산 가격을 좌지우지 할 레벨이 되지 않는 거죠. 그럼 무언가 유동성이 작은 시장을 흔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장외거래 시장 중에 CDS라는 게 있죠. 이게 유동성이 크지 않아서 흔들 수가 있다면… 거기로 가봐야 하지 않을까요? 흔들게 되면 이런 상황이 완성되는 겁니다. 도이체방크가 위험하다.. 라고 소리치는 거죠. 그러면서 CDS를 봐라.. 라구요.. CDS가 마구 뛰어오릅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16년의 악몽이 떠오르게 되겠죠. 그리고 도이체방크 주식을 흔들 수 있는 겁니다. 네.. 투자 심리가 매우 엷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겠죠..
소설 쓰고 있네.. 라는 반응이 예상되네요.ㅎㅎ 네..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아래 기사를 인용해봅니다. 도이체방크가 이슈가 된 다음 ECB 감독 당국에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네요..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혔던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이 최근 유럽 은행권 불안의 한 원인이 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CDS 시장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드레아 엔리아 ECB 감독위원회 의장은 지난주 유럽 금융권 혼란과 관련해 CDS 시장을 국제 금융당국이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리아 의장은 이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주최 콘퍼런스에서 그동안 이뤄낸 규제개혁에도 아직 "매우 불투명하고 얄팍하며 비유동적인" CDS 같은 시장이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중략)
엔리아 의장은 이런 시장에서는 불과 수백만 유로만으로도 주요 은행의 CDS 프리미엄을 움직이고 주가도 흔들 수 있으며 심지어 예금인출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나타난 독일 도이체방크의 주가 급락도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나타난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얼마나 쉽게 겁먹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불과 2주 전 0.85%(85bps)였던 도이체방크 5년물 회사채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주 유럽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 심리가 퍼지면서 한때 2%(200bps)를 넘어서기도 했다.”(연합뉴스, 23. 3. 29)
느낌이 어떠신가요? 유동성이 매우 얇은 시장인 CDS같은 시장이 존재한다면… 수백만 유로로 흔들 수 있다면… 헤지펀드가 레버리지 일으켜서 흔들 수 있다면… 스토리와 함께 무언가.. 시장 가격으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겁을 줄 수 있겠죠. 그리고 우리는 그 뉴스를 주말에 걸쳐 보면서 SVB -> CS -> 도이체 방크… T.T 거대한 금융 위기라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께 되겠죠. 금융 시스템의 불안을 읽고 있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고… 최대한 앞에서 사전에 제어를 하려 하기 때문에.. 이제 CDS와 같은 루트도 원천 봉쇄하려고 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만약… 유럽계 은행의 유동성 문제로 불거지게 된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연준이 스왑 라인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것 이외에도 경매 방식으로 유럽계 은행들에게 자금을 공급해줄 수도 있겠죠. 마치 2007년 12월에 시행했던 TAF(Term Auction Facility)와 같은 프로그램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결국 핵심은 무언가 은행 불안에 맞서서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와 같은 거시 정책의 변화로 대응하지는 않을 듯 하다는 거겠죠. 무언가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매우 빠르게 제어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고 정교한 정밀 타격을 통해 은행불안을 잠재우면서 긴축을 이어가는 방법.. 그렇게 해서 인플레이션을 견제하면서 금융 시스템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를 가져갈 듯 합니다. 물론 그 와중에 흔들리는 성장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또 스압이네요..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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