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220106)2022년 연간 전망(최종) - 기묘한 이야기
장도
·2022. 1. 7. 05:43
이제 연간 전망을 정리해봐야겠죠. 저는 5가지 기묘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일단 그 내용을 정리하기 전에 기묘한 이야기가 왜 나오는 건지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최근에 보면 기후 변화가 가장 큰 이슈라고 하죠. 과거에 비해 자연 재해가 크게 늘어났다는 겁니다. 와.. 신기하다.. 이것보다 근본에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그걸 치유하는 것이 핵심이겠죠. 기이한 현상… 혹은 기묘한 현상은 결국 과거에는 쉽게 보지 못했었던,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었던 현상을 말합니다. 그런 현상이 자꾸 일어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과거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것 아닐까요?
약을 먹을 때.. 특정 약제를 장기간 과다 복용을 하게 되면 부작용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죠. 약효는 떨어지면서 부작용만 커지는 상황… 그 약의 이름을 양적완화, 혹은 강한 부양책이라고 한다면 지금의 경제 상황에 대입을 해볼 수 있을 겁니다. 몸이 워낙에 약하기 때문에… 몸이 좋아지는 그 순간까지 약을 먹어야 한다고 처방했는데… 헉… 갑자기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몸이 좋아질 때까지 계속 복용시켜야 할까요… 아니면 잠시 스톱시키고 부작용을 완전히 해소시킨 후에 다시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할까요? 당연히 후자가 상식일 겁니다. 양적완화, 혹은 경기 부양책의 부작용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면 잠시 부양책을 멈추고… 그 부작용을 정리해야 하겠죠. 그 부작용의 이름이 인플레라고 한다면… 그 넘을 잡고 가야할 겁니다.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죠. 장기적으로 이 약을 복용시켜야 몸이 나아진다고 의사가 생각합니다. 장기 복용을 생각하고 강하게, 그리고 꽤 오래 처방을 했죠. 그런데.. 이 정도로는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한참 더 복용시켜야 하는데… 와… 부작용이 너무 심한 거죠. 이럴 때에는 잠시 복용을 멈추는 게 답이죠. 그리고 관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왜? 장기 복용을 해야 하기에…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중간 중간 잡아줘야 하는 거죠. 이런 장기 복용을 금융 시장에 적용하면 고압 경제라고 할 수 있겠죠. 고압 경제로 가기 위해서는 장기간 상당한 부양이 필요합니다만… 인플레의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이런 부작용이 수시로 나타나게 된다면… 향후 원활한 고압 경제 플랜에 발목을 잡을 수 있겠죠. 그럼 부작용인 인플레 잡기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럴 때에는요.. 잠시 고압 경제 모드를 꺼두셔도 괜챦다는 의미가 되겠죠.
5가지 기묘한 이야기 중에… 양적완화, 고압경제, 그리고 실질 금리의 역설을 전해드렸던 바 있습니다. 이 세가지는 사실 비슷한 맥락을 차지하고 있죠. 물가라는 부작용을 잡아내고자 하는 것이죠. 몸이 나아지기 위해 장기적인 처방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인플레라는 부작용을 덜어내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게 연준이 최근에 물가에 포커스를 맞추는 쪽으로 분위기를 확 바꾸어 몰아가는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음.. 그럼 이제 물가 잡고 다시 부양으로 돌아오겠네… 라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성장이 사알짝 둔화되는 그림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도 그렇지만 중국 성장 둔화 우려, 그리고 각종 미국 정부의 부양책 성장 지원 효과의 희석… 등이 지난 해보다는 성장세를 다소 낮추게 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들어갑니다. 아니아니.. 물가만 잡기 위해 들어갑니다. 자.. 질문 나옵니다. 물가만 잡을 수 있을까요? 물가를 잡기 위해 테이퍼링 등의 속도를 크게 올리게 되면… 물가를 제압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성장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그럼 다른 하나의 역설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역설이 바로 그거죠. 연준의 빠른 긴축 스탠스를 견딜 수 있는 미국의 대형 성장주들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국 이외 국가들, 특히 이머징 국가들이 느끼는 부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죠. 최근 터키 등의 이머징 국가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겁니다. 자.. 다시 한 번 여쭤봅니다. 성장의 둔화 없이 물가 상승… 즉, 인플레를 깔끔하게 발라낼 수 있을까요? 성장을 인질로 삼아 인질극을 벌이는 인플레라는 범인을 보면서 연준은 깔끔하게 범인만 저격할 수 있을까요?
연준은 인질의 상태를 보면서 긴축을 단행하는데요… 인질의 대표자가 엄청 튼튼하고 강인한 자였던 거죠. 미국의 대형 성장주입니다. 이들은 왠만한 금리 인상, 물가 상승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죠. 이들의 상태를 보면 금리를 조금 올려도, 양적 긴축까지 나아가도 크게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이들의 성장 혹은 금융 시장 안정의 바로미터로 삼으면서 통화 긴축을 조금씩 단행하는 겁니다. 그럼 이들은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국가들, 혹은 미국의 중소형주들은 갈려 나갈 수도 있겠죠. 다만.. 글로벌 지수에서, 혹은 국가별 주가 지수에서 이들 주식들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미국 대형 성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 대형 성장주 상황이 양호하다면… 이외 다른 주식이 힘겹더라도 지수 전체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겠죠.
음.. 이런 사례를 들어보죠. 부동산 가격의 앙등 때문에 기준 금리 인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지역의 부동산은 정말 미친 듯이 오르는데.. 그 외 지역의 부동산은 침체 일로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지역 부동산 부담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면… 다른 지역 부동산은 침체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얻어맞게 되는 거죠.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부동산 과열 국면에 있는 지역을 살짝 식히면서도… 그 이외 침체 일로에 있는 시장에는 충격을 주지 않는… 가장 아름다운 레벨의 금리… 이걸 찾아서 거기까지만 금리를 딱 인상해주면 좋은데… 그게 쉬울까요? 글로벌 성장 둔화를 촉발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를 잠재울 수 있는 가장 최적의 금리 레벨… 이걸 과연 연준이 찾아낼 수 있을까요? 어쩌면 그런 적정 레벨을 찾지 못했기에… 너무 많이 긴축을 해서 성장 둔화에 공포를 느끼면서 완화로 전환했다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는 인플레에 쫄아서 긴축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완화… 다시 긴축…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겠죠. 연준의 리더쉽이… 그리고 그들의 현명한 처방, 그리고 시장과의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럼 답은 미국 대형 성장주인가… 미국 대형 성장주에 대해서는 ‘완전자산’이라는 말씀을 드렸던 바 있죠. 과거에는 금이 그랬더랍니다. 금은 안전 자산이니… 시장이 위협을 받는 디플레 국면에서 강하고… 교과서에 보면 금은 인플레를 헤지하는 자산이라고 하니… 인플레 국면에서도 강합니다. 그럼 인플레와 디플레 국면에서 모두 강하면 언제 약한 것일까요? 이게 2010~11년 당시 금 가격이 고공비행할 때 강한 논리적 근거를 제공해주었죠. 미국 대형 성장주는 이보다 더 강한 네러티브를 갖고 있죠. 디플레 국면에서 차별적 성장을 보여주고, 인플레 국면에서는 비용을 수요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가격 협상력을 갖추고 있으며 금리가 낮을 때에는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하고, 금리가 높을 때에도 부채가 적으면서 현금 흐름이 탄탄한 만큼 다른 기업들과는 차별적인 밸류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달러가 약세이면 금융 시장의 분위기가 좋으니 활짝 웃을 수 있고 달러가 강세이면 미국으로 돈이 몰릴 때 미국 자산 중 가장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흔들리거나 코로나로 인해 충격을 받을 때 안전 자산과 같은 역할을 하죠. 이거 다 합치면 인플레, 디플레, 금리 상승, 금리 하락, 달러 강약세에 모두 강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성격까지 갖춘 이른 바 완전 자산이 되는 겁니다. 그야말로 멋진 신세계 아닐까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코로나 직후 양적완화 국면에서의 주식 시장의 흐름입니다. 미국 대형성장주만 강했던 게 아니구요… 대부분의 주식이 이른 바 everything rally를 펼칠 때를 되돌아보는 겁니다. 경기가 좋으면… 성장에 대한 기대를 머금고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였죠. 경기가 둔화되면… 연준이 돈을 푸니까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였더랍니다. 그럼 경기가 좋아도… 나빠도 주식 시장은 강세를 보이죠. 그럼 주식 시장은 떨어질 수 없는 것 아닐까요?^^;; 아니죠… 경기가 둔화될 때.. 연준이 돈을 푸니까… 오르는 거쟎아요? 돈을 풀지 않으면 정말 힘겨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연준이 돈을 푼다 안푼다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고 결론만 쳐다보면 주식은 항상 오르는 자산처럼 포장이 될 수 있겠죠.
저는 미국 대형 성장주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튜브에서 바람을 뺄 때를 생각해보는 겁니다. 네… 수영장에서 쓰는 그 튜브 맞습니다. 갑자기 쌩뚱맞게 튜브 얘기가 나와서 깜놀하셨을 듯 하여..ㅎㅎ 보통 튜브에 바람넣는 주둥이를 오픈하고… 그 주둥이를 살짝 잡아서 “피이….”하면서 바람을 뺄 겁니다. 그런데 저처럼 성격이 급한 사람은요… 그냥 가만히 있지 않고 튜브의 한쪽을 눌러서 바람을 좀 더 빨리 빼려고 하죠. 그럼 튜브의 다른 한쪽은 어떻게 될까요? 팽팽해지지 않을까요? 어거지로 한 쪽을 누르니… 아직 미처 빠지지 못했던 공기가 다른 쪽으로 몰리면서 튜브의 반대편은 바람을 빼지 않았을 때만큼 빵빵한 상황이 될 겁니다. 와… 이거 그냥 동영상으로 시전하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 글로 설명하니까 겁나 빡세네요.. T.T
공기가 빠져도… 안빠졌을 때만큼 팽팽해지는 이유.. 공기가 빠질 때.. 한 쪽을 누르니까.. 다른 쪽이 부풀어오르기 때문이겠죠. 자산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요? 긴축에 대한 예고를 하게 되면… 긴축에 잘 버틸 수 있는 자산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특정 자산으로의 쏠림이 나타날 수 있겠죠. 그럼 긴축 국면에서도 해당 자산은 강세를 보이게 될 겁니다.
네러티브와 퍼포먼스라는 게 있습니다. 네러티브는 그 자체로 “스토리”가 되죠. 특정 자산이 왜 좋은지를 알려주는 스토리텔링입니다. 퍼포먼스는 해당 자산이 얼마나 오르는지를 나타내죠. 스토리는 정말 예쁜데 오르지 않는 주식입니다. 그럼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겠죠. 오르기는 하는데… 스토리를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럼 선수들이 이런 주식을 사고 팔겠죠. 그런데요… 스토리가 매우 탄탄합니다. 대중적이고도 직관적입니다. 그럼 사람들의 관심을 사게 되는데.. 이게 마구 오르고 있습니다. 그럼 그 스토리가 맞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그럼 해당 자산으로 돈이 더 몰리면서 그 자산의 상승폭을 훨씬 더 키울 수 있지 않을까요? A라는 자산이 원래는 인플레에 약한데… 원래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그리 강하지 않은데… 다른 대안이 없기에 A로 몰리게 되면서 A가 인플레 국면에서도,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달러 강세 국면에서도 오르는 거죠. 그럼 완전 자산의 스토리가 퍼포먼스로 증명이 되는 것 아닐까요? 그럼 완전 자산이기 때문에 더 오르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완전한 것을 더욱 강하게 증명하기에 더 오르고… 이런 그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세상이 바뀌었기에… 어떤 매크로 상황이건 견딜 수 있는 자산이 등장했다… 그런 기업들이 갖고 있는 엣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는 올드함 때문에 완전 자산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론이 가능할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로직이 일종의 기우에 불과했을 수도 있겠죠. 미국 대형 성장주, 당연히 매력적인 자산입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관심이 가는 자산인 것도 맞구요… 다만 저는 완전 자산이라는 것이 하나의 신화일지… 아니면 실제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음을 말씀드린 겁니다. 실제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면… 80%의 가능성이라고 본다면(20%의 확률로 신화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한다면) 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완전 자산을 80% 채우면 될 겁니다. 그냥 미국 대형 성장주가 좋다 안좋다라는 말씀보다는요.. 많은 분들이 ‘무조건 답은 이거 하나다….’ 라는 생각에 분산 투자가 아닌 이런 특정 자산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라는 관점에서 조금 길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경기가 좋아도 주가가 오르고.. 경기가 안좋아도 주가가 오르면… 주가가 항상 오르면 주식에 올인하면 되겠죠… 그렇지만.. 2020년 하반기와… 지난 해 하반기의 주식 시장 흐름은 사뭇 달랐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유동성의 무제한 공급이라는 변수가 소거되었을 때 그 양상이 크게 바뀔 수 있는 거죠. 유동성의 공급이 줄어드는 것과… 유동성이 실제로 감소하는 것… 일단 어감이 다르죠. 이게 인플레이션과 엮이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유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나홀로 성장이라는 기묘한 이야기도 사알짝 커버가 되는 건가요?ㅎㅎ
마지막으로 중국의 얘기가 남는데요.. 이건 짧게만 터치하고 가죠. 성장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성장에 도움을 주면서 인플레를 눌러주는 정책들이 있을 겁니다. 미국의 성장과 중국의 성장… 모두에 좋으면서 인플레를 억제해주는 정책… 그런 만병통치약이 있을까요? 혹시… 미중 관세 인하… 혹은 일부 품목 관세 철폐… 이런 건 어떨까요? 미국 입장에서는 수입 물가를 낮춰주고… 중국 입장에서는 관세 부담의 축소와 함께 미국 현지 판매가를 낮추면서 판매량을 늘릴 수 있겠죠. 물론 미중 간의 첨예한 대립 양상이 지속되는 지금… 오늘 내일 이런 정책이 나온다는 것이 아니라요… 최근 옐런 재무장관이 종종 관세 얘기를 하는 만큼 대안 중 하나로 다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네.. 올해는요… 매크로 분야에 있어서는 투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듯 합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집 나갔었던 인플레이션이 너무나 강한 역습을 하고 있죠. 실물 경제도 이런 인플레를 너무 오랜만에 겪어보기에 얼얼한 거구요… 중앙은행 역시 당황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아주 어려운 수술을 단행하죠. 성장은 잘 보존하면서 인플레만 발라내기라는 수술을… 이 수술의 성공 여부가 정말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의 성장이 한쪽으로 치우쳐있기에…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에도… 매크로 환경의 변화에도 가장 잘 적응하는… 아니아니… 가장 잘 적응할 것으로 생각되는.. 미국 자산으로의 쏠림이 강한데요… 이런 쏠림 속에서도 어떻게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가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렇게 “기묘한 이야기”… 2022년 연간 전망을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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