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230711)인플레 고착화... T.T

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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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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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1)인플레 고착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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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일본 국채금리 상승 / 엔원 920원까지 반등 => YCC상단 추가 인상 or 긴축전환 가능성 있음.

2.1.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曰 연내 2차례 금리인상 합리적 => 7월 인상, 9월 동결, 11월 인상?

2.2.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曰 인플레이션 고착됨.

 → 비둘기파도 금리인상...


올해는 참 매크로가 현기증나게 변하고 있네요. 시장에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일 겁니다. 40년만의 인플레이션인 만큼… 지난 40년 동안의 프레임으로 마켓을 보는 사람과…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프레임으로 마켓을 봐야한다는 투자자들의 견해 충돌이 대표적이겠죠. 전자의 경우는 다시금 빠르게 저금리 저물가로 수렴한다고 보는 입장일 것이구요..(결국은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얘기일 겁니다)… 후자의 경우는 높은 금리와 물가가… 생각보다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입장이겠죠. 이 입장의 충돌이 물가, 금리, 환율, 그리고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을 가르는 핵심이 되는 듯 합니다.

향후 별도 에세이에서 다루어야 할 텐데요… 일본 10년 국채금리가 다시금 밀려올라오고 있죠. 4월 우에다 총재 취임 이후 0.4%언더에서 안정되어 있던 일본 10년 국채 금리였습니다. 이 금리가 밀려올라오면서 다시금 YCC의 상단인 0.5%에 바짝 다가섰죠. 한동안 멍때리던 일본 국채 금리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0.5%를 뚫고자 몸부림을 치는 것이죠. 이 압력에 못이겨 일본이 지난 12월처럼 YCC의 한도를 추가로 상향하면 금리의 상승과 함께 엔화 가치도 반등하게 되겠죠. 최근 원엔 기준으로 900원을 하회하던 엔화가 920원까지 반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일본의 정책 변화 기대를 다시 한 번 시장이 가져가고 있는 거죠.

일본 중앙은행은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15~16개월 정도는 유지한다는 얘기를 했었죠. 그럼 그 때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요… 만약 물가가 생각보다 강하다면… 변화를 줄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서프라이즈를 줄 수도 있다는 코멘트를 우에다 총재가 한 바 있습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요.. 현재 일본중앙은행은 YCC와 마이너스 금리.. 그리고 대규모 양적 & 질적 완화를 이어가고 있죠. 긴축 전환이라 함은 이들 정책을 긴축으로 되감는 걸 겁니다. 예를 들어.. YCC한도를 찔끔 인상하는 정도를 가리켜 긴축 전환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거죠. 실제로 일본중앙은행은 지난 해 12월 YCC의 상한을 0.25%에서 0.5%로 바꾼 이후에도 이를 긴축이라 말하지 않고 있죠. 약간의 미세 조정… 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네.. YCC의 상한을 변경하는 것은 일본중앙은행이 언제든.. 특히 연내에도 서프라이즈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가 될 겁니다.

일본 얘기는 향후에 더 이어가도록 하구요… 오늘 연준 위원들 코멘트가 있었는데요… 먼저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의 코멘트를 보죠. 이 분은 원래 비둘기파입니다. 그런데 이 분이… 2차례 금리 인상은 합리적이라는 얘기를 했죠. 그래도 비둘기 본색을 버리지 못하셔서인지.. 금리 인상 속도는 천천히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했습니다. 이 분 얘기대로라면 7월 인상 & 9월 동결 & 11월 인상.. 이 옵션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죠.

배경을 좀 보셔야 하는데요… 데일리 총재가 담당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SVB사태를 중심으로 한 은행 위기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지역입니다. 그리고 상업용부동산 분위기가 그야말로 초토화되어 있다고 알려져있죠. 그런 곳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의 적절성을 언급하고 있는 겁니다. 비둘기 & 샌프란시스코라는 빽그라운드를 놓고서 데일리 총재의 코멘트를 보면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진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메스터 총재의 코멘트를 보시죠. 이 누님은 원래 매파시죠… 감안해서 보실 필요가 있는데요… 오늘 코멘트에서는 조금 놀라운 얘기를 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멘트 인용해봅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교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2%로 적시에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준 금리가 현 수준에서 약간 더 오른 후, 그 수준을 한동안 유지하면서 경제가 어떻게 진전되는지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향후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하는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에는 임금 압력이 너무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메스터 총재는 "과잉 긴축의 징후는 아직 없다"며 "7월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한 결정은 아직 하지 않았고,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인포맥스, 23. 7. 11)

문단 세 개인데요… 어느 부분이 좀 놀랍다고 생각되시나요? 저는 두번째 문단에서 놀랐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어 있다고 강조한 부분에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파월 의장은 FOMC 기자회견에서 인플레 고착화의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했고… FOMC에서도 고착화가 되었다기보다는 그럴 위험이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지.. 고착화가 되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는 않죠.

두번째 문단을 다시 보시면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가 고착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 금리 수준에서도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기에는 임금 압력이 너무 높다고 하면서 여전히 과잉 긴축 징후는 없다고 하죠. 현재 금리 수준에서도 인플레이션을 누르지 못하고 있고.. 성장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럼 지금의 금리가 긴축적인 금리일까요? 지난 주말 에세이에서 저는 중립금리에 대해서 언급해드렸던 바 있습니다. 중립금리는 긴축적이지도 완화적이지도 않은 아름다운 금리라고 할 수 있죠. 그 중립금리 위로 금리가 치솟으면 긴축적이 되고… 그 밑으로 내려오면 완화적이 됩니다.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시장이 추측하는 중립금리가 있구요… 현재의 5%라는 기준금리는 그 중립금리를 다소 넘어서있기에.. 긴축적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메스터 총재는… 중립금리 자체가 올라가 있음을 말한다고 볼 수 있죠. 지금의 금리가 중립금리보다는 높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보다 강해진 성장과 끈적한 물가로 그 중립금리 자체가 높아졌다면… 지금의 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지 않을 수 있죠. 그 상황에서 긴축적인 분위기를 만들려면?? 네..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하구요… 인플레 고착화를 잡기 위해 상당 기간 고금리라는 처방을 해줘야 하는 겁니다. 6월 CPI를 대기하고 있지만.. 이를 넘어선 7월 CPI에서의 분위기도 함께 봐야하는데요.. 이 얘기는 내일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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