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200730)Fed의 고민
장도
·2020. 8. 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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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있었던 FOMC… 일단 파월 의장이 했던 말의 핵심을 몇 가지 짚어보도록하죠. 기사에서 필요한 부분만 일부 발췌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파월 의장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경제 경로는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며 "시간이 얼마가 걸리던 연준은 도구 사용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범위의 정책 도구 사용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중략)
실시간 경제 지표는 6월에 회복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설명했다. (중략) 파월 의장은 "지표들은 회복세 둔화를 가리키며 회복은 끝나지 않았지만 둔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최근 움직임이 얼마나 크고 지속할지말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중략)
파월 의장은 이에 따라 "직접적인 재정 부양이 필요하며 경제 개선을 돕기 위해 재정, 통화정책의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앞선재정 당국의 대응은 강하고 빨랐으며 광범위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앞선 재정 조치의 결과를 우리가 보고 있다"며 "의회에서 추가 부양의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긴급 대출프로그램에 대해 파월의장은 "예상했던 것만큼 연준이 많은 대출을 하지 않았다"며 "중요한 것은 대출 기구가 여전히 있다는 것"이라고강조했다.(중략)”(연합인포맥스, 20. 7. 30)
일단 첫번째 문단을 보시면 파월 의장이 모든 범위의 정책 도구 사용에 전념하겠다라는 얘기를 하고있죠. 와.. 그럼 YCC도하고.. 양적완화도 하고… 마지막으로 주식도 매입하겠네.. 라고 해석하시면 안됩니다. 여기서의 정책 도구(tool)를 Fed에서는 대출 프로그램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현재 나와있는 다양한 대출 프로그램들을 (필요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는 의사를 표명한 겁니다. 실제 금융 시장이기대했던 것처럼 Fed가 주식을 매입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데 대해 파월 의장은 주식 매입은 없다라고선을 그었죠..
두번째 문단에서 보시면.. 실제 미국의 성장이 6월에는 둔화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4~5월 이어지던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라는 점을 Fed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얘기를 들으면… Fed의 경기 부양은 보다 적극적으로 이어질 것이고…앞에서는 대출 프로그램에 국한된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 외의 많은 것들을 해줄 것이라는기대감에 부풀게 해줍니다.. 네.. 그렇죠… 안좋은 게 있어야… Fed가 돈을 더 풀 거쟎아요.. 그런데.. 다음 문단을 보시죠..
그래서… 미국 재무부가 재정을 더 풀어야 한다.. 라고 말합니다. 현재 1조달러니.. 3조 달러니.. 갖고 쌈질하고 있는데.. 다 필요없고..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해야한다라고 말하고 있죠.. 네.. 통화 정책이 어느 정도는한계에 달했으니.. 이제 재정이 나서줘야지.. 우리는 대출프로그램 깔아놓을 만큼 깔았어.. 라고 말한 다음에.. 공을재무부로 넘기는 것을 보실 수 있죠.
마지막입니다. 현재 Fed가회사채 사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리 많은 대출을 해주지는 않았는데…안하는 거다.. 필요할 때는 할 수 있다.. 일단너희들의 뒤에.. 내가 서있다는 것을 기억해줘.. 라고 말하고있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장은 마지막 한 문단에서 상당한위안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지덜도 아는구먼… 못푸는 것이아니라.. 안풀고 있다는 뉘앙스로 말하는 거네… 라고요…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시장은 6월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면서 Fed에게 은근히 기대감을 나타냈죠… 일드 커브 컨트롤을 비롯해서 추가 통화 완화책을 내세워주거나.. 혹은주식을 매입해주는 깜짝 프로그램.. 이런 것을 기대했답니다. 하나더… 물가 목표 타겟팅을 하고 있는데.. 요걸 조금 바꾸어줄것도 아울러 기대했었는데요… (이건 조금 복잡한 얘기니까요.. 나중에자세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별 다른 코멘트는없었죠…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6월의 경기 둔화세가 나타나고있음에도 불구… 지난 3월과 같은 압도적인 통화 정책 지원에나서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경기 둔화만 나타나도 깜딱 놀라면서 돈을 풀어제끼던… 그 때의 모습을 기대했던 시장으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느낌을 준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구요… 다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장이갖고 있던 의구심… Fed가 돈을 못푸나.. 안푸나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안풀고 있어…. 우리가 뒤에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거야~~ 라고 말하면서.. 시장 달래기를 해줬다… 정도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시장 반응을 보시면… 주식 시장은 상승, 달러와 금리는 하락을 했는데요… Fed의 정책 발표 이전에 거의이런 움직임을 보였구요… 정책 발표 이후에는 이렇다할 변화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냥.. 뭐랄까… 시장의반응은… “크음…. “… 이렇게 표현해야 할까요?ㅎㅎ
다만… 저는 계속해서 전일 말씀드렸던 부분에 주목하고있습니다. 유로나 엔의 초강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인상깊은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유럽과 일본 증시.. 그리고 달러 당 7리라까지장중에 뚫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터키.. 달러 약세 기조와 함께… Non-US의 성장이 나오면서… 주식 시장이 하늘을 날았던 2017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미국이 성장하는데… 미국보다 더 강하게 성장하면서… 달러 약세를 만들고… 그러면서 전세계 주식 시장이 활활 타올랐던 것이 2017년이었다면.. 지금은 미국의 성장이 둔화되기에.. 나타나는 달러 약세이고… 여기서 자국 통화의 강세를 받아들이면 수출 성장 둔화로 인한 직격탄이 되기에..유럽과 일본 증시가.. 힘겨워하는 모습이죠.. “달러약세 = 호재”라는 등식이..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뚜렷한 방향성이 대충보아도 보이네요?
다시 보아도 충격적인 그래프입니다.
미국은 실업급여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지면 관계 상… 이어가기는 어려운데요… Fed가 이런 기사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될까요? 끝자락에서 잠시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리면서 인용합니다.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달러 가치 대붕괴(Great Debasement·大崩壞)를 대비한 실수요 유입 때문이라고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3.60달러(0.7%) 오른 1,94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74.7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신문은 향후 달러 가치 대붕괴를 예상해금 선물을 주요 분산 투자처 가운데 하나로 삼는 실수요 매수세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낮은 경제 성장률, 금융완화 장기화가 합쳐져 달러 대폭락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대붕괴(Great Debasement)는 일반적으로 화폐 개주(改鑄)로 통화가치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연합인포맥스, 20. 7. 29)
그리 유쾌한 얘기는 아닐 듯 합니다… 그리고 Fed가 6월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시장 기대를 딱 맞춰주지 않는 것을 보면… 좀..ㅎㅎㅎ네.. 오늘은 여기까지 쓰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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