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230614)23년 6월 FOMC 관전 포인트!!

장도

·

2023. 6. 15. 13:22

728x90
반응형

 

CPI 헤드라인 4%, 7월 CPI 3%초반 예상에도 불구하고 장단기 금리 상승

=> 미스터리지만, 코어지표가 덜 떨어진 것을 보면 인플레가 오래갈 수 있다는 시장의 예측이 아닌가 함.

 

관전포인트 4가지

1. 점도표 변화

2. 자산시장에 대한 발언: 시장강세를 어떻게 진단하는지?

3. 은행위기에 대한 발언

4.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발언

 

 

(230614)23년 6월 FOMC 관전 포인트!!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전일 밤 CPI발표가 있었죠.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준이 여유를 갖게 되는 건가요? 그래서인지.. 선물 시장에서 6월 금리 인상 확률이 크게 떨어졌죠. 사실 내일 새벽이면 확인하게 될 테니 6월 결과야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고… 7월 금리 인상 확률도 소폭이나마 낮아졌습니다. 7월에 발표될 6월 CPI는 기저효과의 정점(지난 해 6월 CPI가 9.1%로 정점을 기록했으니까요)에서 바라보는 것이기에… 3%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되면 물가 안정세가 강해질 것이니.. 7월에도 금리 인상을 쉬어가는 것 아닐까.. 이런 기대가 더 커지는 듯 하네요. 그런데 참 독특한 것이 전일 2년과 10년 국채 금리가 모두 상승했구요.. 한동안 넘지 못했던 2년 기준 4.65%... 10년 기준 3.8%선을 넘어섰습니다. 장단기 금리가 모두 상승한 것이죠..

장단기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연준 금리 인상 우려가 남아있어서 그렇다… 라는 얘기가 조금은 석연치 않은 것이 일단 연준 금리 인상 확률과는 반대로 가는 느낌이쟎아요? 그거 뭐 일시적으로 괴리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이상한 것이 지금 상황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실물 경제가 둔화될 것인데.. 2년 금리의 상승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게 되면 10년 금리가 고개를 숙여야 하는 것 아닐까요? 둘 다 올라가는 그림이 조금은 독특해보입니다. 부채 한도 문제가 해결되면서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라는 답도 가능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요.. 전일 CPI발표 직후에 훅 하고 내려앉았던 2년과 10년 금리가 직후에 바로 쭉쭉 뻗어 올리면서 상승 마감했죠. 일중 변화의 시점을 보면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는데요… 물가 지표에 대한 반응이 일시 하락 후에 큰 폭 장단기 금리 반등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꽤 오래 갈 수 있다는 우려를 채권 시장이 조금씩 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장은 FOMC가 핵심이니.. 이 얘기는 향후에 더 드려보도록 하죠.

내일 FOMC 관전 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된 것 같습니다. 내일의 핵심은 점도표라고 하죠. 얼마나 추가 인상을 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성장 전망치를 올리는지.. 그리고 물가 전망치를 조금 더 올리게 되는지를 보셔야겠죠. 성장 전망과 물가 전망이 동시에 올라가면서 점도표의 맥스가 조금 더 올라가거나.. 내년 전망치가 조금 더 밀려올라오거나.. 하는 징후가 있는지를 눈여겨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케이스는 아닌데요.. 연준 위원들 중에 반대표를 행사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체크해보시죠.

이후 기자 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드리죠. 우선 연준 피벗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보셔야 할 겁니다. 연내 금리 인하 확률은 상당히 낮아지긴 했는데요… 시장이 말하는 금리 인상 종료의 시점과 이후의 금리 인하에 대해 파월은 어떤 답을 하는지를 들어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금리가 동결된다면… 그 동결 과정이 아슬아슬했는지.. 아니면 쉽게 통과가 되었는지를 봐야겠죠. 지역 연은 총재들부터 과반수에 가까운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논하고 있는 만큼… 그리고 이들의 주장에 대해 이른 바 연준 내 TOP3가 추가 인상 신중론을 얘기하는 만큼 어떤 분위기였는지를 기자 회견 때 들어보는 게 중요할 겁니다.

이외 자산 시장에 대한 파월 의장의 평가를 들어보시죠. 지난 1월과 3월 FOMC에서 자산 가격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금융 시장이 상당히 긴축적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기자 회견장의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죠. 나스닥 100 기준으로 15000을 눈 앞에 두고 있고 테슬라가 13영업일 연속으로 오르고 애플과 엔비디아가 전고점을 벗긴 지금의 금융 시장 상황에 대한 파월 의장의 평가가 조금은 바뀌었는지를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여전히 긴축적이라고 말할까요?ㅎㅎ 자산 가격이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 당연히 신경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와 연계해서 기업들의 이익 추구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플레 우려에 대해 연준이 어떤 관점을 가지는지를 보시죠. 지난 5월 FOMC에서는 나중에 경쟁이 강해지면 기업들의 가격 전가가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식으로 말했는데요… 바뀌는게 있는지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은행 위기에 대한 시각이죠. 파월 의장을 비롯.. 신중파가 주장하는 것은 은행의 위기가 대출의 축소로… 대출의 축소가 유동성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죠. 그러니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주장인데요… 불라드, 카시카리 등의 매파는 이거 과장되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은행 위기에 대한 파월 의장의 생각과… 지금 연준을 중심으로 해서 진행되고 있는 은행권 건전성 규제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힌트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판단이 남겠죠. 캐나다 중앙은행도.. 호주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주택 가격을 비롯한 자산 가격의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금리 인상을 재개했던 바 있습니다. 인플레 고착화는 70년대 식의 인플레이션과의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죠.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연준의 진단을 조금 더 들어보도 하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후에 있을 BoJ의 회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20일 경에 기습으로 YCC 밴드의 한도를 끌어올리면서 시장을 깜놀하게 만든 BoJ였죠. 당시 밴드를 변경한 이유 중 하나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추가로 더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였습니다. 이후 연준 피벗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내년 11월이면 200bp까지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기에 BoJ가 시간을 벌 수 있었죠.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현재의 높은 금리를 꽤 오랜 기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지면 BoJ역시 변화를 고민할 수 있을 겁니다. 내일 FOMC결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