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Music 3달차 후기와 몇가지 바라는 점
장도
·2020. 5. 15. 21:56
#뮤직플레이어
갤럭시3 시절부터 최근까지 음악플레이어 앱으로는 알송만 써오다가
얘가 업데이트를 거듭할 수록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급기야 아무 전조 없이 팅기는 일이 반복되어서,
알송을 대신할 앱들을 찾게 되었고
평소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기도 해서 유튜브 뮤직을 이용해 보았다.
# 믹스테이프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가 추천동영상을 골라 보여주듯이
내가 평소에 듣던 노래를 기반으로 다른 노래들을 추천해준다.
믹스테이프(알아서 노래를 골라 재생목록을 꾸려줌)를 틀거나,
이미 재생하고 있는 재생목록이 한 차례 다 돌아가면
알아서 무한으로 즐기게 해준다.
나는 주로 믹스테이프를 이용하는데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내 취향의 음악들을 믹스테이프에 집어넣으려면
그 아티스트의 곡을 반복해서 듣거나
좋아요를 눌러놔야 한다.
그런데 좋아요를 눌러버리면,
그게 유튜브 뮤직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유튜브의 '좋아요 표시한 동영상' 기록에도 남아버린다.
따로 유튜브 뮤직은 분리시켰으면 좋겠다.
평소에 저거 신경도 안쓰니깐, 뭐 좋아.
그런데 믹스테이프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다.
믹스테이프를 재생하면, 내가 관심있는 노래가 나오긴 하는데
따로 찾지 않는 이상 이게 계속 순환된다.
듣던거만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유튜브 보면서도 느꼈던 건데,
구글에서 아직 이쪽 알고리즘에 별 관심이 없는 건가 싶다.
와챠!와 같이 별 다섯개 평점을 남기고
높은 점수를 받는 노래만 알아서 추천해 줄 수 없나?
그리 어려워 보이지도 않은데...
#가격
위 사진은 외국 가격이고
한국에서는 멜론이나 지니뮤직과의 경쟁도 의식하고
유튜브 프리미엄 보급률도 낮기 때문에(뇌피셜이다)
안드로이드 기준 월 7,9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나 같은 경우는
옴서감서 유튜브로 라디오 듣고,
밥먹으면서 보고
공부하면서 노래듣고
집에 있으면 적적하니 쓰잘데없이 틀어놓는 시간이 많아서
아주아주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가사
유튜브도 마찬가지지만
유튜브 뮤직에서 가사는
이용자가 해당 컨텐츠에 자막을 넣을 때에만 가능하다.
알송과 자꾸 비교해서 뭐한데,
알송과 곰오디오 앱은 이용자가 저마다 올려놓은 가사를
선택해서 볼 수 있다.
히트곡은 한 곡에 수천개 가사가 달리기도 하는 한편,
사람들 거의 모르는 마이너 음악에도 가사가 한 둘씩 달려있다.
반면 평소에는 유튜브 뮤직도 상관 없지만
한국에 유명하지 않은 노래를 듣다보면,
한국어 가사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
위 두 가지만 좀 바뀌어 졌으면 좋겠다.
돈도 잘 벌면서 말이야.
'생각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레, 나한테도 아기 코끼리 말뚝이? X 현대차 디자이너의 죽음 (0) | 2022.01.13 |
---|---|
[펌] 생각: 정의당의 미래 (0) | 2020.07.13 |
펌) 모친상 조문, 친구의 애도까지 비난하는 각박함에 대하여 (0) | 2020.07.11 |
재능에 관하여 (0) | 2020.06.21 |
DIY 자기설계융합전공 이야기 (0) | 2020.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