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자기설계융합전공 이야기
장도
·2020. 5. 15. 21:57
#융합전공
요새 대학엔 융합전공-자기설계전공이 유행인 것 같다.
둘은 살짝 다른데,
융합전공은 기존 전공 내용들을 학교에서 그럴듯 하게 섞어 새로운 강의를 보이는 반면
자기설계전공은 학생이 이리 저리 다른 학과들을 찾아 가서 수강하는 방식이다.
고등학생 시절 '자유전공'이라는 간지나는 네이밍을 내건 학교들도 몇 있었는데,
그거랑 이거랑 같지 않나 싶다.
나는 올해 진입해서 수강 중인데,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걸. 졸업 할 때가 가까워져야 알아버렸다.
아쉬울 만큼 괜찮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듣고싶은거 듣고, 싫으면 말고.
주변에 '듣기는 싫고 졸업은 해야겠고'해서 억지로 수강하는 선후배들을 보니
더 매력적이게 보인다.
#애매한점?
경상대학쪽 강의들을 주로 듣는데
다른 대학들이더라도 서로 겹치는 부분이 꽤 있어 생각보다 따라가기 수월했다.
경영대에서 배운 재무과목들을 경제-통계에서 쏠쏠히 써먹는 등등.
그런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뜻밖의 고민이 생겼다.
이미 아는 내용을 중복해서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전에 겹치는 부분을 조사해서 피해가려 하더라도
강의 제목이 같더라도 교수님마다 강의 방식(교재나 범위)가 다르고,
그러다 보니 교재를 하나 하나 다 찾거나, 수강생들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는이상
중복을 피하기 어렵다.
게다가 강의 중엔 어쩔 수 없기 겹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애초에 과목설계를 해당 학과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했을 테니...
'생각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레, 나한테도 아기 코끼리 말뚝이? X 현대차 디자이너의 죽음 (0) | 2022.01.13 |
---|---|
[펌] 생각: 정의당의 미래 (0) | 2020.07.13 |
펌) 모친상 조문, 친구의 애도까지 비난하는 각박함에 대하여 (0) | 2020.07.11 |
재능에 관하여 (0) | 2020.06.21 |
Youtube Music 3달차 후기와 몇가지 바라는 점 (0) | 2020.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