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220317)FOMC 결과 해석!
장도
·2022. 3. 18. 09:43
아침에 다른 일이 있어서 늦게 포스팅합니다. FOMC날이라서 새벽같이 포스팅을 해야 했는데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T.T 다만 다른 일을 하면서도 계속 FOMC 결과가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시장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사실은 중요한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일단 FOMC를 전후해서 뉴스들이 나왔는데요.. 하나는 이란 핵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다는 소식이죠. 이거 좋은 뉴스입니다. 이란 산 원유의 공급이 늘어나게 되면 유가가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금보다도 훨!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우려를 낮춰줍니다. 성장을 훼손하지 않고 인플레를 잡아주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소식입니다. 국제 유가 안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겠죠. 다른 하나는 FT에서 나온 건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협상이 시작되었다… 라는 뉴스입니다. 매우 큰 호재죠. 저도 빨리 종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자본 시장 관련 친화적인 스탠스를 취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ADR이슈 관련으로도 미국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유지하려 한다는 얘기와 함께요…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위안화가 안정되었다는 것 하나로도 상당한 호재입니다.. 이게 중국 관련주들의 큰 폭 반등을 견인했죠. 이런 세가지 뉴스는 성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인플레를 안정시켜주는 굿뉴스라고 봅니다. 이 세 뉴스가 섞였기에.. FOMC 고유의 효과를 조금은 희석시키지 않았나 싶네요.. FOMC결과 말씀드리죠.
전일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본 바로는 이번 FOMC는 무조건 매파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는데 왜 매파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따가 답을 드려보구요.. 잠깐 정리해보죠.
우선 0.5% 빅샷의 가능성은 내비쳤습니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보면 5월에 0.5%인상할 확률은 30%정도 수준입니다. 그리 높지 않다.., 라고 볼 수 있는데요… 6월에 0.5%이상 인상할 확률은 73%에 달합니다. 지난 주 대비 확실히 올라와있는 거죠. 그럼 5월에 0.25%, 6월에는 0.5%인상하는 그림인 건가요? 일단 빅샷 가능성은 열어두었죠..
두번째로 볼 것이 물가에 대한 연준의 태도입니다. 지난 FOMC보다 확연히 물가 쪽으로 기울었음을 알 수 있죠. 러-우 전쟁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이 정말 탄탄하다고 언급했죠. 다만 물가 쪽은 매우 위험성이 높다고 언급합니다(파월이요….) 물가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이를 잡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금리 인상 역시 혹독해져야 하겠죠. 12월 기준 금리 인상 확률을 보면 12월까지 기준 금리가 2~2.25%로 인상될 확률을 56%로 잡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요… 5,6,7,9,10,12월 FOMC의 6번이 남아있는데.. 현재 기준금리가 0.25~0.5%쟎아요? 이걸 2~2.25%로 올리려면… 1.75%의 기준 금리 인상이 있어야 합니다. 매번 0.25%를 하더라도 6번이면.. 1.5%까지 밖에 못하는데.. 그러려면 한 번의 빅샷이 있어야죠. 네.. 6월 빅샷이 그넘이구요.. 6월 빅샷이 있더라도… 매번 FOMC에서 0.25%씩 인상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참고로 전일에는 12월까지 2~2.25%까지 인상될 확률은 33%수준이었는데요.. 요게 56%로 꽤 높아진 거죠.
세번째로 QT에 대한 언급입니다. 양적 긴축 얘기가 나왔다고 했고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했습니다. 빅샷의 두려움 중 하나가 기준 금리를 너무 세게 인상하면서 단기 금리는 딸려 올라가는데.. 장기 금리가 무너지는 거죠. 그럼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게 되면서 지방 은행들이 치명타를 받는 것이 우려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불라드가 말하죠.. 빅샷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적긴축도 함께 해야 한다고… 단기 금리는 기준 금리로 인상하고… 장기 금리는 양적 긴축으로 끌어올리게 되면 장단기 금리 역전 우려가 줄어든다는 의미겠죠. 파월 의장은 5월에도 양적 긴축의 시행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죠. 그럼 현재까지 스케쥴로 보면… 5월에는 0.25%인상 + 양적긴축 패키지.. 6월에는 빅샷?? 이렇게 되는 건가요? 조합이 좀 부담스럽네요… 물론 양적긴축 자체가 만기 보유 채권에 대한 재투자 종료로 진행을 하겠지만… 그래도 좀 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번째는 점도표입니다. 불라드 형님이랑 월러 형님… 이 두 거두가 어디에 점을 찍느냐도 포인트였는데요.. 와… 불라드 형님 같은데… 올해 말 기준 금리가 3~3.25%까지 인상되어야 한다는데 점을 찍으셨네요… 진짜 인정합니다. T.T 전반적으로 점도표가 크게 높아졌구요… 연내 1.75~2.0%까지가 연준 위원들의 컨센서스가 되구요… 내년, 내후년을 거쳐서 2.75%수준까지 기준 금리 인상을 연준 위원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높은 수준으로 인상을 하더라도 경제 전망을 보면… 물가 전망이 2024년까지 2.3%입니다.. 이렇게 인상해도 물가 잡기가 쉽지 않음을 얘기하고 있죠.
마지막은 연준의 물가 및 성장 전망입니다. 물가에 대한 예상치는 크게 높여두었습니다. 지난 해 12월 FOMC에서는 올 연말 2.6%까지 물가가 내려올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번에 보니까 올 연말 예상치가 4.3%입니다. 확 올라갔네요… 그리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2024년 말이 되어도 2.3%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목표치인 2%수준으로 내려올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음을 연준은 예상하고 있네요. 그리고 성장 전망을 보면… 요게 좀 실망스러운데요… 원래 올해 4%가까운 성장을 예상했었는데.. 요걸 2.8%로 낮췄어요… 파월이 기자 회견에서 미국 경제 성장은 탄탄할 겁니다~~ 라고 해서리.. 시장이 환호했다고 하는데… 그럼 왜 경제 성장 전망은 낮춘 건지.. 잘 이해가… ^^;;
네.. 일단 FOMC 쪽은 호재라고 해석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이보다는 앞서 말씀드렸던 이란, 러-우, 중국 관련 이슈들을 함께 묶어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보면… FOMC 결과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관계로 그 영향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경향이 있죠. FOMC는 호재니까 무조건 고다.. 라는 확신은 위험할 듯 합니다. 오늘 에세이 여기서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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