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220127) FOMC 간단분석
장도
·2022. 1. 28. 03:27
결국 시장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했던 건데요… 시장이 완화적인 코멘트를 기대했는가..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전일 말씀드렸던 바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어느 정도 금리 인상을 받아들일 준비는 되었는데… 이 정도까지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데.. 이걸 넘는 건 좀 넘하는 거 아니니.. 라는 요청을 한 거겠죠. 오래 사귄 연인이 있는데.. 이 둘이 최근에 제대로 싸워서 별로 사이가 안좋습니다. 다만.. 헤어지는 것은 정말 싫은 거죠. 안녕이라는 말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요… 이번 FOMC에서는 그 얘기가 나올까봐 두려웠던 겁니다.
물론 안녕이라는 얘기를 하지는 않았는데요.. 시장이 이렇게 물어봤죠. 우리 헤어지는 거냐고… 그랬더니.. 아무런 말을 안하고… 확정된 것은 없다… 라고 말했던 거죠. 50bp 추가 인상에 대한 질문에… 그리고 3,6,9,12월 이외의 FOMC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리고 양적 긴축을 당겨올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식으로 답을 해줬던 겁니다. 그리고 그 뒤에 그 얘기를 첨언하죠. 현재 고용 상태는 강하다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부양을 할 때가 아니라 인플레와의 전쟁을 해야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죠. 네.. 적어도 지금의 부양 기조를 빠르게 되돌릴 가능성 역시 언제든 열려있음을 시장에 언급했던 겁니다.
시장 흐름을 보셔야 하는데요… 설마.. 연준이 거기까지는 안갈 거야… 지금도 많이 때렸는데.. 그만하겠지.. 많이 먹었는데… 라는 생각을 했던 시장은 FOMC 시작 이전에 나스닥을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보였었죠. 그렇지만.. 최악의 안녕이라는 얘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냉담한 표정에 실망하면서 거의 상승분을 반납했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금 가격 역시 예리하게 하락했더랍니다. 가장 중요한 채권 시장을 보시면요… 단기 금리는 급등세를, 그리고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만큼은 아니지만 추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10년 금리 기준으로 1.9%에… 2년 금리를 기준으로는 1.15% 수준을 기록하고 있죠. 네.. 단기 금리 상승세가 강한 것은요…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기존 예상보다 더 높게 잡고 있는 겁니다.
Fed rate monitor를 보시면요… 전일 대비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바뀌었는데요… 12월까지 4차례 인상하면… 1.0~1.25%의 금리가 됩니다. 그리고 1.25~1.5%이상으로 금리가 오를 확률은… 4차례보다 많은 인상… 즉 5차례 이상의 인상을 의미하죠.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른 인상입니다. 1.25~1.5%이상으로 오를 확률이 전일은 33%였는데.. 오늘은 45%까지 높아졌네요.. 네.. 이것도 견딜 수 있는지.. 시장과 연준이 함께 테스트를 하게 될 듯 하네요… 결국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인플레입니다. 이게 계속해서 발목을 잡는 한.. 매번 스트레스 만땅일 듯 합니다. 간단히 줄이고 저녁에 삼프로 tv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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