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December) CFA Level.1 합격후기 - 독학 & 이패스코리아

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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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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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당일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CFA 시험이 있었습니다.

이제 한달 반정도 밖에 안됬는데, 벌써부터 내용이 가물가물 하네요.

 

참으로 다사다난한 시험이었습니다.

CFA 1레벨은 한 해에 두번 시험을 치룰 수 있는데,

저의 경우 20년 여름 시험으로 신청하였으나

코로나 이슈가 터지면서 결국 12월로 연기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여름 시험때가 오히려 확진자도 덜 나오고 있었지만

외국에서 한창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때라 그런 판단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험은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뤄지는데, 8시 반까지는 킨텍스 시험장에 입실해야합니다.

그 넓은 홀에 딱 100명(!)만 들어가서 시험을 보더군요.

개인간격이 거의 5m에, 책상도 6명은 너끈히 식사를 같이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20년 겨울시험 때의 경우 코로나 때문인지, 왠지는 몰라도

준비해주시는 분들이 (CFA봉사자분들인가?) 정신이 없으시더라구요.

결국엔 시험시작 시간으로 공지한 오전 9시를 훨씬 넘겨서

약 9시 40분에 시작을 했습니다. 허허... 멀뚱멀뚱 대기하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의외, 라고 해야할지, 시험장에 외국인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내가 저런 잉글리시 네이티브와 같이 영어시험을 보다니,

그제서야 실감이 나더군요.

참고로 시험 안내 방송(킨텍스를 쩌렁쩌렁하게 울립니다)도 아주 또박또박하게 영어로 말합니다.

 

거의 수능에 필적하는 장기 시험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체력 걱정을 많이 하였으나(전날에 두시간 밖에 자지 못했기도 했구요)

그래도 할만 하더군요.

이걸 블로그에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난이도 정도야 괜찮겠죠.

오전 난이도가 오후 난이도보다 쉬웠습니다.

CFA 시험을 지원하게 되면 협회 홈페이지에서 Mock Exam, 모의고사를 뽑을 수 있습니다.

오후시험 난이도는 모의고사보다 조금 더 쉬웠습니다.

오전시험은 훨씬 더 쉬웠구요.

덕분에 시간은 거의 한시간이 남더라구요.

자랑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문제를 쉽게 내더랍니다.

(물론 못 푼 문제도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모의고사에 비해서라는 말씀!)

난이도가 이렇게 체감이 되다보니 검산도 안하고 그냥 디비자거나, 점수예측만 했습니다.

 

#시험준비

 

이패스코리아 강의로 준비했습니다. (강의 질은 훌륭했습니다. 다음 레벨도 이패스로 하려구요)

저야 여름(6월)시험을 상정해 준비했으니, 3월부터 3개월간 하려 했습니다.

강의 1회독 후 모의고사를 풀려 했죠.

참고로 저는 경영학과 졸업생이고,

학교 수업에서 CFA범위의 80%이상 커버했기 때문에 (그지같은 Ethics 빼고)

어느정도 준비하는데 수월했습니다.

그런데 4월 초 즈음에 시험이 겨울로 미뤄진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 날부터 9월까지 강의를 하나도 듣지 않았더랬죠.

그러고 나서 시험 한달 전까지 강의를 마저 다 듣고,

나머지 한 달동안 모의고사 + 연습문제를 풀었습니다.

 

시험 자체가 낙제점이 따로 없고,

전체의 70%만 맞추면 무조건 통과이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습니다)

전략적으로 어떤 과목은 버리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그냥 다 공부했습니다.

시간도 많고 하니깐요.

 

#시험결과

 

시험을 다 보고 나니 뭐 대강 붙겠다~ 싶더군요.

그리고 오늘 1월 28일, 영국시간 오전 9시 기준으로 나왔습니다.

두둥

합격률은 49%나 되네요.

아무래도 6개월이나 미뤄진 영향도 크겠죠?

다행히 좋은 점수를 받았더군요.

점수가 높다고 좋은게 없으니 기분이라도 좋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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