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운명이다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일상/리뷰

운명이다

#프롤로그 나는 대통령으로서 성공하지 못했다. 국민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지지했던 정당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잇달아 참패했다. 나를 따랐던 정치인들은 몇몇을 빼고 대부분 선거에서 떨어졌다. 오래 나와 함께 일했던 참모들 태반이 실업자가 되었다. 그래도 아직은 기회가 있는 것 같았다. 시민으로서 성공할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 현직에서는 사랑받지 못했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사랑받고 싶었다. 내게 남은 시간 동안, 훌륭한 시민으로 살고 싶었다. 그럴 자신이 있있다. 정치를 함으로써 이루려 했던 목표에 비추어 보면 처절하게 실패한 사람이다. 정치인으로서는 실패했지만 시민으로 성공해 그 실패를 만회하고 싶었다. 그런데 대통령을 할 때보다 더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말았다. 이제 다시..

2022.07.10 게시됨

김용 영웅전:사조영웅전 X 신조협려 리뷰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일상/리뷰

김용 영웅전:사조영웅전 X 신조협려 리뷰

무협지 1. 한국형 판타지소설에 젖어있는 나로서는 무협지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기억 상으로는 게임무협지, 퓨전판타지 정도? 게임으로는 블&소 혹은 퓨전판타지 배경 게임... 그러면서 정파니 사파니, 화산파니 무공이니 주화입마니 등등 무협용어를 접했었다. 2. 워낙 얇고 넓게 파는 내 특성상, 무협지 또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퓨전판타지에서 흘러오는 오염된 무협 말고, 찐무협이 어떤건지 한번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에 정통 무협지로 대표되는 영웅문을 처음 접했다. 3. 직접적인 계기는 '항룡십팔장'이란 썸네일로 유튜브에 업로드된 SBS-이말년 북토크 동영상이었다. 대체 사조영웅전이라는게 뭐길래 저렇게 재밌게 설명할까, 그게 뭐길래 침착맨이 좋아하나 싶었다. 4. 그래서 읽어본 사조영웅전은... 내..

2021.03.14 게시됨

스미노 요루의 '밤의 괴물'을 읽고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일상/리뷰

스미노 요루의 '밤의 괴물'을 읽고

#스미노 요루​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로 화려하게 데뷔한 스미노 요루. 평소에 엔터테이먼트성이 짙은 소설을 주로 읽는지라 스미노님의 소설은 내 취향에도 잘 맞고, 부담 없는 문체와 그에 걸맞은 표현력이 어우러져 신작이 출간될 때마다 기대하며 구매하고 있다. 오목교 기둥 광고에 항상 소미미디어가 나오는지라, 광고가 나오는 기간이면 등하교 하는 길에 괜스레 반가워진다. ​ ​#밤의 괴물 ​ 한국에 세 번째로 정발 된 스미노님의 작품으로, 작년 6월 여름에 출간되었다. 출간된 지 1년이 넘은 작품을 이제 와서 왜 리뷰하냐 물어본다면, 방금 2회독을 막 마쳤기 때문이다. 계절학기를 수강하면서, 왕복 3시간 지하철을 '나만의 비밀'을 읽으며 보냈는데, 다 읽고 나서의 기분이 '밤의 괴물'을..

2020.05.16 게시됨

[북리뷰] 상어와 헤엄치기: 은행가는 어떻게 일하고, 무엇을 생각하는가(2)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일상/리뷰

[북리뷰] 상어와 헤엄치기: 은행가는 어떻게 일하고, 무엇을 생각하는가(2)

. . . 1편에 이어서 ​ #금융업, 무엇이 문제인가? ​ 정말 다양한 문제들이 지적됩니다. 살펴보면, 문제 하나하나들은 비단 금융업에서만 두드러지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금융업이라는 특수성-거대한 규모-과 결부되면서 경제에 빅-엿을 날리는 것이죠. 또, 시티의 사례와 한국의 상황을 일대일로 매칭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감안이 필요한 점이죠. 그럼 차례대로 살펴봅시다. ​ ​ ​#1. 위험관리부서의 실종 p125 투자 은행은 법규를 준수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하나하나의 단계나 조치가 방대한 행정적 관리를 거쳐 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다고 모든 대담자들이 강조했다. 하지만 그러한 일들 모두가 그저 상투적인 로 인식된다는 이야기가 연이어 들려왔다. ..

2020.05.15 게시됨

[북리뷰] 상어와 헤엄치기: 은행가는 어떻게 일하고, 무엇을 생각하는가(1)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일상/리뷰

[북리뷰] 상어와 헤엄치기: 은행가는 어떻게 일하고, 무엇을 생각하는가(1)

지은이: 요리스 라위언데이크 제목:상어와 헤엄치기: 은행가들은 어떻게 일하고, 무엇을 생각하는가 원제: Swimming with Sharks: My Journey into the World of the Bankers 한국어판 출판일/출판사: 2017년 7월/ 열린책들 원저 출판일/출판사: 2015년 / Guardian Faber Publishing 번역가: 김홍식(블로그:http://hsalbert.blogspot.com/2017/07/swimming-with-sharks.html) ​ ​ #외부인이 금융업의 속 사정을 알고 싶다면 쌓아왔던 책들 리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책을 평소에 많이 읽는 스타일도 아니라, 3번 이상 읽은 책은 손에 꼽는데요, 이 '상어와 헤엄치기'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2020.05.15 게시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