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차를 몰고 한 달이 지났다.
인생 첫 차로 부모님께 받은 차는 흰색 K-5. 과학 5호기로 악명이 높은 자동차다. 왜냐하면, 길거리에서 보는 양카-양아치처럼 주행하거나 각종 튜닝이 달린 차-의 십중팔구는 K-5, 그 중에서도 흰색이라는 밈이 있기 때문이다. 가성비도 좋고, 외관도 훌륭하기 때문에 겉멋 든 사회초년생들이 많이 사서 그런가 싶다. (자매품으로 과학7호기(K-7), 과학 카니발도 있다.) 처음부터 차를 받고 싶진 않았다. 그러나 보직이 바뀌면서 파견을 더 이상 가지 않게되고, 바뀐 보직이 빠른 출근과 늦은 퇴근, 주말 출근을 요구하는 직책이었기에 중고차로 3~4백만원 정도 하는 경차를 살까 했다. 마침 차를 바꾸고싶어 하셨던 어머니가 12년식 K-5가 어떠나고 했고(중고로 팔면 400정도 나온다고 들었다.) 디자인은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