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개발: 팀 결성부터 프로젝트 가동까지 (Feat. 온라인 강의 리뷰)

 

#팀결성

 

중학생시절부터 시험기간만 끝나면 컴퓨터 앞에 모여서 뒷풀이 비슷한 것을 하던 친구들이 있습니다.

3월 20일은 그 중 저를 포함한 세명이 팀을 결성한 날입니다.

게임개발과는 무관한 전공을 가진 셋이고, 공통점이라고는 게임을 좋아한다는 점 하나죠.

제가 기획과 개발을 맡고, 훈이가 스토리, 루대가 그림을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월에 잡혀있던 시험이 코로나19로 인해 12월로 연기되면서 시간이 붕 뜬 것과

언젠간 프로그래밍을 요구하는 금융직종에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에

미리 게임개발이나 하면서 Exp를 쌓는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훈이는 전부터 글을 쓰고 싶다 했다는 점,

루대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점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이죠.

 

#Udemy&패스트캠퍼스

 

그래서 4월 말 인턴이 끝나기 전까지 열심히 위 두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하나는 패스트캠퍼스에서 하는 올인원 패키지 : C#과 유니티로 배우는 게임개발

https://www.fastcampus.co.kr/courses/202073/

패스트캠퍼스 - 커리어 성장을 위한 최고의 실무교육 아카데미

또 하나는 udemy에서 하는 retr0의 유니티 (Unity C#) 게임 프로그래밍 에센스 였더랬죠.

https://www.udemy.com/course/retr0-unity/

retr0의 유니티 (Unity C#) 게임 프로그래밍 에센스

애초부터 두개의 강좌를 수강할 생각은 없었지만,

후술할 패스트캠퍼스의 답답한 운영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데미까지 수강했습니다.

패스트캠퍼스의 경우 순차적으로 동영상 강의를 올리는 방식이었는데,

약속한 날까지의 강의자료와 강의가 몇주가 넘도록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메일도 하고 전화도 해봤지만 돌아오는 메일은 없고 유선상에서도 별 답은 듣지 못했습니다.

원래 이런 곳인가 보다 하고 말았죠.

디시인사이드-게임개발갤러리를 찾아보니,

유니티 강의는 유데미에서 retr0라는 분이 하는 강좌가 킹짱이라고 하더군요. 진작에 알껄.

강의의 질 자체가 차원이 다릅니다!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아요.

대학교양강의 vs 대치동 1타강사 수준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패캠은 멀리하고 유데미로 가세요...

 

#4월28일

 

짧은 인턴기간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개인파일을 만들어 시작했습니다.

인디게임개발의 초석은 기획이겠죠.

인터넷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게임기획서들을 읽어가면서 참고삼아 기획서라는 것을 대충 써보고,

팀원들끼리 모여 그걸 공유하고, 최악과 최선의 일정을 짜고,

글쓴이 훈이에게 기획의도 등을 설명하며 스토리를 요구하고,

디자이너 루대와 UX/UI 구성도 상의하고 등등...

카페와 맥도날드를 전전하며 회의 흉내도 내봤습니다.

 

코딩과 기획을 동시에 하다보니,

초기에 코딩난이도를 고려하지 않고 짜놓은 기획을 쉽게 허물고 있습니다.

게임개발 내 최대 갈등 거리 중 하나를 아예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단 점이 좋은 것 같네요.

 

데드라인이 6월 중순으로 잡힌 데모버전까지 만드는데 필요한 것만 일단 구현하려 합니다.

오늘부터 단계마다 개발일지도 같이 올리고,

초보개발자 입장에서 쉽게 막힌 부분을 어떻게(무엇을 베껴서) 뚫어나갔는지

팁도 같이 포스팅 할게요.

 

그럼 20000